서울YMCA와 '지구인과 정류장'이 함께 하는 이주민 영상미디어 제작교실

서울YMCA는 이주결혼여성과 이주노동자의 증가에 따른 다문화사회화와 이에 수반되는 사회적 과제,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통합의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 한국은 이주민 100만인 시대와 이주노동자 50만인 시대를 맞이하여, 이주민의 인권 등의 사회적 과제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의 이해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이주민들이 다문화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표현하고 결사하며 시민사회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의 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격려해가야 한다.

이에 서울YMCA와 다큐멘터리 제작그룹 ‘지구인과 정류장’은 2009년 5월 이주노동자의 접근이 용이한 안산 원곡동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영상미디어 제작교실 및 기본적 의사소통을 위한 소규모의 한글교실”을 열었다.
올해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6시~9시), 일요일(오후2시~6시)에 진행되는 이번 이주민 영상제작교실(및 한글교실)에는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콩고 등의 다양한 국적을 지닌 3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가해 교육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영상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후, 제작교실에서 대여해주는 캠코더를 통해 자신의 삶의 현장, 즉 일터, 집, 생활환경, 소비활동, 여가활동 등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에피소드나 생활 속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다. 이렇게 카메라에 담긴 영상은 영상일기, 영상에세이, 다큐멘터리, 콩트, 실험영상 등의 형식으로 다큐멘터리 제작그룹 ‘지구인과 정류장’ 소속 독립영화 감독들과 참여자가 소통하며 함께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상영회에 출품 할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제작된 작품들은 9월말과 12월말 2차례에 걸쳐서 “서울YMCA 이주민 창작영상물 상영회”를 통해 일반시민 및 시민사회에 공개될 예정이며, 더불어 이주민 영상제작 교실의 참여하는 다양한 국가별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구성해주어, 이주민들이 자신의 일상과 삶과 가치가 담긴 영상들을 고국에 있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활성해가고자 한다. 

                                                                                                              주건일  theway@ymca.or.kr